"에너지절감, 2년내 투자비용 회수"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용 자가발전 시스템 `리젠(ReGen)`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은 "리젠은 기존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때 버려졌던 전기에너지를 조명이나 냉난방기기 등에 되돌려 주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고, 별도의 냉각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예컨데 25층 빌딩에서 리젠시스템을 도입, 하루 14시간가량 운행하면 연간 5130 kWh의 전기가 발전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최대 약 61만원 상당의 전기를 무료로 사용하는 셈이다.

리젠시스템의 가격은 신규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에서 약 5% 가량이 추가되는 200만원 가량. 기존 엘리베이터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브래드 대표이사는 "리젠은 석유 에너지를 덜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제품"이라며 "자가발전 효과로 인해 시스템 도입비용은 2년이면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티스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용 빌딩 등을 공략해 올해 국내에서 1만대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오티스는 국내 시장점유율은 40%로 올해 매출은 약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창원과 중국 대련에 생산공장이 있으며 10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80여개 국가에 대리점이 있다. 종업원은 국내외 4000여명이다.